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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유리창엔 비/고병희 ..............

그냥은 2012. 3. 16. 08:13

 

 

낮부터 내린비는 이저녁
유리창에 이슬만 내려놓고서
밤이 되면 더욱 커지는 시계소리처럼
내 마음을 흔들고 있네

이밤 빗줄기는 언제나 숨겨놓은
내 맘에 비를 내리네
떠오는 아주 많은 시간들 속을
헤매이던 내 맘은 비에 젖는데

이젠 젖은 우산을 펼수는 없는 것
낮부터 내린 비는
이저녁 유리창에
슬픔만 뿌리고 있네

이 밤 마음속엔 언제나 남아 있던
기억은 빗줄기처럼
떠오는 기억 스민 순간 사이로
내 마음은 어두은 비를 뿌려요

이젠 잊은 우산을 펼수는 없는 것
낮부터 내린 비는 이 저녁 유리창에
슬픔만 뿌려 놓고서
밤이 되면 유리창에 내 슬픈
기억들을 이슬로 흩어 놓았네

 

                                                        

 

 

 

출처 : 대전비목알파인산악회
글쓴이 : I002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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