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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그냥은 2006. 1. 25. 12:03

지난 휴일에는 붕어와의 MEETING을 갔었죠

결과는 바람을 맞았고요...

 

아직도 남아있는 찬기운이 갈대숲을 어지러이 날아 다니고

연못에도 심한 파도가 일수있다는 새삼스러움만 알고 왔죠

 

방한복과 모자로 중무장을 했어도 볼옆으로 스며드는 바람이

가슴속 깊은곳까지 싸늘하게 식히는 듯

春來不似春이라더니

언제까지 쏘주한잔의 힘으로만 온기를 가져야하건는지...

봄을 찾아 어딘가로 떠나기라도 해야 하는지...

 

옆쪽에 앉아서 찌만 바라보던 노인장

주섬주섬 가방을 뒤지더니 화이트 한병을 꺼내들고 와서는

이런저런 얘기끝에 "다~그런거 아니겠소"

 

다~ 그렇겠지요

별 다르게 사는거 있겠습디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