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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 사람아 무엇을 비웠느냐 *** 법정스님
그냥은
2007. 2. 24. 06:09
사람들마다 마음으로는
무엇이든 다 채우려고 하지만
정작 무엇으로 채워야 하는지
알지 못한 채 몸 밖에 보이는 것은
오직 자기 자신에게 유리한
허울좋고 게걸스런 탐욕뿐일진데.
사람아...
그대가 버린 것이 무엇이며
얻는 것 또한 그 무엇이었단 말이더냐.
얻는 것이 비우는 것이요,
비우는 것이 얻는다 하였거늘
무엇을 얻기 위해 비운단 말이더냐.
사람이 사람으로서
가질 수 있는 것은 끈적거린 애착과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마음과
불만족스러운 무거운 삶뿐인 것을 ....
비울 것이 무엇이며
담을 것 또한 무엇이라 하더냐.
어차피 이것도 저것도 다 무거운 짐인걸...
- 법정스님 글 -
출처
: 사랑 그리고 행복
글쓴이
: 아사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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